평창올림픽 '글로벌 리딩 컴퍼니 도약의 기회'

입력 2011-07-07 18:30   수정 2011-07-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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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우리 기업들이 공식스폰서 선정, 관련 사업 수주 등을 예상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이나 2002 한일 월드컵 때처럼 또 한번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이미지 제고를 꿈꾸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제적 효과가 64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인천공항부터 평창까지 고속철 연결이 추진되고, 3D TV와 스마트폰 등 최첨단 정보기술이 경연을 벌이는 등 경제올림픽이 예상됩니다.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분주한 우리 기업들로선 놓칠 수 없는 또 한번의 기회입니다.

재계는 이미 물밑으로 `평창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그 파급 효과를 검토 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창올림픽 스폰서 결정 여부입니다.

공식 스폰서로 지정되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과 인지도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무선파트너로 그동안 지구촌축제를 지원해 온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에서도 무선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자동차경주대회인 F1 그랑프리의 스폰서인 LG전자도 평창과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자동차 부문 후원사로 채택되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삼양식품입니다.

강원도 대관령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0만평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라면기업에서 식품ㆍ레저그룹으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IT 분야에서는 이미 2002 한ㆍ일 월드컵에서 5조원의 홍보 효과를 거둔 KT가 이번에도 공식스폰서와 주관통신사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스포츠 경기에 필요한 대회관리용 종합정보시스템에서 독보적인 쌍용정보통신도 참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금융권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스포츠마케팅으로 활용하고, 해외 진출과 비지니스 강화 등 글로벌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두 번의 실패 뒤 찾아온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그동안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기업들이 이제는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평창 프로젝트` 가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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