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2대 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회장이 직접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교보생명 지배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2대 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매각작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매각시기와 방법 등을 자문 받기 위해 컨설팅 업체 선정에 나선 것입니다.
신창재 회장과 우호세력의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이 50%가 넘지만 대우인터 지분의 향방에 따라서는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과 KB금융의 어윤대 회장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생명보험사 인수를 생각중이라고 말해 일찌감치 대우인터 지분인수 후보들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카드를 분사하면서 비은행부문이 20%가 됐으며, 현재 제일 좋은 것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명보험을 인수하는 것이다. 대주주인 ING로부터 사려고 했는데 지금은 안 팔겠다는 답을 들었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교보측에서 우호적인 세력들에게 지분을 매각해줄 것을 요청받았다."면서도 "아직 최종적인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분을 쪼개서 팔 경우 금융지주사들이 인수할 메리트가 떨어지고 여기에 가격을 높이 써봤자 대우인터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정해진 만큼 상황은 교보생명에게 유리합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보유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교보생명이나 우호세력이 이를 인수할 공산이 크다는 뜻입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2011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올해에는 외형성장 보다 내실다지기에 주력한다는 경영방침을 확정해 당분간 상장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바 있습니다.
결국 2대 주주의 지분이 팔리더라도 교보생명 지배구조를 바꾸거나 상장일정을 앞당기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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