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증식엔 역시 부동산..향후 투자 1순위"

입력 2011-07-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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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의 절반이 향후 투자 대상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0일 `한국 부자 연구: 자산 형성과 투자행태,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부자는 평균 약 34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자산 34억원은 평균 2억4천만원의 종자돈을 12.9년간 굴려 모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자의 80% 이상이 상속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형성했으며, 목표 자산은 현재 자산의 두 배를 웃도는 평균 75억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은 20억원으로 58%였으며 금융자산이 37%인 12억7천만원, 예술품ㆍ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5%인 1억7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대상 1순위로 부동산을 꼽은 비율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사업(34.6%), 금융투자(17.0%)가 그 뒤를 이었다.

2인 이상 가구의 경우 부자 가구는 연소득이 평균 2억1천40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4.6배였으며, 지출은 월평균 832만원으로 3.4배였다.

부자 가구는 소비지출액 중 24.8%를 교육비로 지출했으며, 의류.잡화(16.7%), 여가.취미(14.5%) 등 지출도 많았다. 일반가구의 식료품(13.2%), 주거.수도.광열(12.1%) 등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자의 약 58%는 평소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부활동 참여자의 기부액은 연평균 776만원으로 전체 기부자의 평균 기부액 111만원을 웃돌았다.

한편, 작년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약 13만명으로 2009년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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