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욕 월가 ‘마라도나 효과’와 ‘버핏 신드롬’ 왜 주목하나
요즘 정책당국자일수록 어렵다고 한다. 남아 있는 위기과제와 위기 후 찾아올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케인즈언과 포스트 케인즈언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월가에서는 ‘마라도나 효과’가 절실하다고 한다. 이 효과는 펠레와 함께 월드컵 영웅인 마라도나에 대한 믿음이 강해 수비수가 미래 예측해 행동하면 다른 쪽에 공간이 생겨 정작 골을 넣기가 쉬었다는데서 비롯된 용어다. 현 상황에 적용하면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과 정책수용층이 알아서 행동하면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마라도나 효과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이 또한 월가에서는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확산되고 있는 ‘버핏 신드롬’과 ‘소로스 퇴조론’을 따져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려는 모든 사람들은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를 꿈꾼다. 그만큼 금융권에서 이 두 사람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워런 버핏은 ‘오마현의 달인’이라는 칭송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나 거부반응이 없다. 마치 이웃 아저씨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반면 조지 소로스는 ‘냉혈 인간’이라는 표현이 말해 주듯 모든 사람들이 다가갈 수 없는 사람으로 비쳐진다.
같은 부자라 하더라도 왜 이렇게 다른 평가가 나오는가. 무엇보다 두 사람이 걸어온 길부터 다르다. 워런 버핏은 부모로부터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어릴 적부터 배웠다. 소위 몸에 밴 체화된 부자다. 반면 조지 소로스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에 유럽지역을 커다란 혼란에 빠트렸던 통화위기의 주범이라는 사실로부터다.
부자들이 추구하는 돈에 대한 관념도 다르다. 워런 버핏은 부모 세대로부터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하나의 도구로 생각해 왔다. 다시 말해 돈을 벌거나 쓰는데 있어서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반면 조지 소로스는 돈이 주는 다양한 잇점보다 돈 그 자체만을 버는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비쳐져 왔다.
돈에 대한 개념은 일상생활이나 투자방법, 부자가 된 이후 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워런 버핏은 고루하게 느껴질 정도의 오래된 뿔테 안경과 20년 이상된 켐리 자동차, 오마현의 작은 집이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검소하다는 그 말 자체다.
워런 버핏 만큼은 되지 못하지만 조지 소로스도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에서 검소한 것은 이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슈퍼 리치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은 워런 버핏과 다른 점이다.
두 사람 간에 돈을 버는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 돈에 대해 여유가 있는 워런 버핏은 돈을 버는데 조급해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정상적이고 이기적인 방법을 가능한 피한다. 이 때문에 단기적인 투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가능해 진다. 그 때 그 때 시장흐름보다 큰 추세를 중시하기 때문에 투자에 피로도 적다.
이 점에 있어서는 조지 소로스는 상당히 다르다.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초단기적인 투기를 더 선호한다. 조지 소로스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1990년대의 경우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주식과 각국의 통화를 사고 판 적이 많다.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외환과 같은 시장일수록 이런 투기행위를 즐긴다.
투기행위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에 순응하기 보다는 시장을 교란시켜야 한다. 소로스는 자산이 운용하는 타이거 펀드 등의 시장주도력을 십분 활용해서 1990년대 초 유럽통화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통화를 실제 여건보다 흔들어 놓으면서 궁극적으로는 위기로 몰아넣었다. 최근에는 유럽 재정위기로 약세가 예상되는 유로에 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자가 된 이후에도 이 두 사람이 걷는 길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워런 버핏은 평생 동안 번 돈을 대부분 사회에 환원해 ’박애주의자`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또 자녀들에 대한 상속도 인색하다. 너무 많은 상속은 자녀들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점에 있어 소로스는 아직까지 베일에 숨겨져 있다.
이 모든 것이 같은 부자라 하더라도 다른 평가를 받는 이유다. 나이가 들수록 워런 버핏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제 그의 말 한마디와 행선지, 보유종목 등은 세계인의 관심을 끈다. 심지어는 민간부문에서 ‘세계경제 대통령’으로까지 불리워진다.
기본에 충실하고 남을 배려해 신뢰가 쌓이면 최종목표 달성이 쉬어지고 평가도 좋아진다는 것이 ‘버핏 신드롬’과 ‘마라도나 효과’의 실체다. 최근 월가에서 인위적인 정책수단으로 풀어가기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당국자에게 이 신드롬과 효과를 요구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요즘 정책당국자일수록 어렵다고 한다. 남아 있는 위기과제와 위기 후 찾아올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케인즈언과 포스트 케인즈언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월가에서는 ‘마라도나 효과’가 절실하다고 한다. 이 효과는 펠레와 함께 월드컵 영웅인 마라도나에 대한 믿음이 강해 수비수가 미래 예측해 행동하면 다른 쪽에 공간이 생겨 정작 골을 넣기가 쉬었다는데서 비롯된 용어다. 현 상황에 적용하면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과 정책수용층이 알아서 행동하면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마라도나 효과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이 또한 월가에서는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확산되고 있는 ‘버핏 신드롬’과 ‘소로스 퇴조론’을 따져보면 그 답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려는 모든 사람들은 워렌 버핏과 조지 소로스를 꿈꾼다. 그만큼 금융권에서 이 두 사람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워런 버핏은 ‘오마현의 달인’이라는 칭송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나 거부반응이 없다. 마치 이웃 아저씨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 반면 조지 소로스는 ‘냉혈 인간’이라는 표현이 말해 주듯 모든 사람들이 다가갈 수 없는 사람으로 비쳐진다.
같은 부자라 하더라도 왜 이렇게 다른 평가가 나오는가. 무엇보다 두 사람이 걸어온 길부터 다르다. 워런 버핏은 부모로부터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어릴 적부터 배웠다. 소위 몸에 밴 체화된 부자다. 반면 조지 소로스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에 유럽지역을 커다란 혼란에 빠트렸던 통화위기의 주범이라는 사실로부터다.
부자들이 추구하는 돈에 대한 관념도 다르다. 워런 버핏은 부모 세대로부터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하나의 도구로 생각해 왔다. 다시 말해 돈을 벌거나 쓰는데 있어서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반면 조지 소로스는 돈이 주는 다양한 잇점보다 돈 그 자체만을 버는데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비쳐져 왔다.
돈에 대한 개념은 일상생활이나 투자방법, 부자가 된 이후 돈을 어떻게 쓰는가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워런 버핏은 고루하게 느껴질 정도의 오래된 뿔테 안경과 20년 이상된 켐리 자동차, 오마현의 작은 집이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검소하다는 그 말 자체다.
워런 버핏 만큼은 되지 못하지만 조지 소로스도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생활에서 검소한 것은 이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슈퍼 리치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은 워런 버핏과 다른 점이다.
두 사람 간에 돈을 버는 방법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 돈에 대해 여유가 있는 워런 버핏은 돈을 버는데 조급해 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비정상적이고 이기적인 방법을 가능한 피한다. 이 때문에 단기적인 투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가 가능해 진다. 그 때 그 때 시장흐름보다 큰 추세를 중시하기 때문에 투자에 피로도 적다.
이 점에 있어서는 조지 소로스는 상당히 다르다.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초단기적인 투기를 더 선호한다. 조지 소로스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1990년대의 경우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주식과 각국의 통화를 사고 판 적이 많다. 특히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외환과 같은 시장일수록 이런 투기행위를 즐긴다.
투기행위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에 순응하기 보다는 시장을 교란시켜야 한다. 소로스는 자산이 운용하는 타이거 펀드 등의 시장주도력을 십분 활용해서 1990년대 초 유럽통화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통화를 실제 여건보다 흔들어 놓으면서 궁극적으로는 위기로 몰아넣었다. 최근에는 유럽 재정위기로 약세가 예상되는 유로에 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자가 된 이후에도 이 두 사람이 걷는 길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워런 버핏은 평생 동안 번 돈을 대부분 사회에 환원해 ’박애주의자`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또 자녀들에 대한 상속도 인색하다. 너무 많은 상속은 자녀들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점에 있어 소로스는 아직까지 베일에 숨겨져 있다.
이 모든 것이 같은 부자라 하더라도 다른 평가를 받는 이유다. 나이가 들수록 워런 버핏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제 그의 말 한마디와 행선지, 보유종목 등은 세계인의 관심을 끈다. 심지어는 민간부문에서 ‘세계경제 대통령’으로까지 불리워진다.
기본에 충실하고 남을 배려해 신뢰가 쌓이면 최종목표 달성이 쉬어지고 평가도 좋아진다는 것이 ‘버핏 신드롬’과 ‘마라도나 효과’의 실체다. 최근 월가에서 인위적인 정책수단으로 풀어가기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당국자에게 이 신드롬과 효과를 요구하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