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탈환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고지전>

입력 2011-07-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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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는 이념의 대립보다 전쟁을 벗어나고픈 사람들의 처절함만 있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고지전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편집을 통해 작품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알린 뒤 이날 처음으로 완성본이 공개되는 자리에서 장훈 감독표 전장영화가 드디어 자태를 드러냈다.



고지전은 제작사를 통해 알려졌듯 1950년 6월25일부터 1953년 7월까지 중 2년2개월간의 지리한 휴전협정중 일어난 치열한 공방전을 다루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교착전이 멈추지 않는 애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남과 북의 수많은 군사들은 매일 피를 흘린다.



죽을 것을 알면서도 몸으로 밀어부쳐야 했던 산악 고지쟁탈전에는 승리를 위한 모습보다 살기위한 몸부림이 가득하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던 중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 분)가 상부의 지시로 투입된다.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 분)과 만난다. 그는 2년 사이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 실질적 리더가 돼 있었다. 갓 스무살이 된 신일영(이제훈 분)이 대위로 부대를 이끄는 등 미심쩍은 점이 많다.



이들을 비롯해 류승수, 고창석, 이다윗 등도 악어중대원으로 개성강한 연기를 보이며 애록고지 탈환에 몸을 던진다.



장훈 감독은 "촬영내내 주,조연 가릴것 없이 보조출연자까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면서 "고지전 그 자체를 통해 참화 속 휴머니즘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전반에 걸쳐 병사들의 입을 통해 울려퍼지는 <전선야곡>은 영화의 또다른 관람 포인트.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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