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ㆍ돼지고기 수입 급증

입력 2011-07-1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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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부터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12일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수입이 크게 늘어 한국 구제역의 반사이익을 미국이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규모는 21만9천681t으로 작년 상반기의 9만9천899t에 비해 무려 120%나 늘었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9만5천380t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의 43.4%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만9천491t)의 수입량에 비해 223%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1월 9천737t, 2월 9천339t, 3월 1만8천567t에 이어 4월 2만4천784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5월 2만164t, 6월 1만2천788t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도 올해 상반기에 3만1천376t 수입돼 작년 상반기 반입량 1만775t보다 191%나 증가했다.

상반기 쇠고기 수입 규모는 18만7천874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만5천597t보다 29.0% 증가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6만8천t이 수입돼 작년 상반기 4만3천990t보다 54.6% 증가, 전체 외국산 쇠고기 수입증가율을 능가했다.

호주산 쇠고기는 8만9천659t이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7만4천206t)보다 20.8% 늘었으나 미국산 수입 증가율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 쇠고기 가운데 호주산이 47.7%, 미국산은 36.2%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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