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존 불안에 급등..1,067원선

입력 2011-07-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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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9.30원 오른 1,0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65.50원이었다.

환율은 이탈리아 채무 우려 속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그리스에서 스페인, 벨기에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유로존 우려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달러 강세를 이끄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까지 하락세를 타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형국이다.

시장 수급은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와 국내 은행권의 추격 매수로 수요 (달러 매수) 우위로 치닫고 있다.

환율이 장중 급등하면서 고점 매도 성격의 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고 있지만, 환율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엔 내린 80.22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02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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