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설문] 9개 리서치센터 "조정 곧 끝난다"

입력 2011-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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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마저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재정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이같은 우려속에 현재 2%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성민 기자 연결해서 유럽발 리스크가 향후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짚어 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기자>
네 코스피지수가 장초반부터 급락함에 따라 한국경제TV는 오늘(12일) 오전 15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시장 향방에 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결과 대우증권을 포함한 9개 증권사가 일시 조정 뒤 반등을 예상했고 우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는 조정국면을, 삼성증권 외 2개사는 중립을 제시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향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국채의 상당부분을 내국인이 보유하고 있는데다 정치적 리더십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따른 문제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위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문제는 결국 그리스입니다.

국내증시가 급락한 것도 유럽연합이 그리스 부채 일부를 디폴트 시키는 내용의 기존 합의 사안과 다른 구제 방안을 모색한데 따른 겁니다.

대우증권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겠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관련 악재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지금이 바닥이라는 설명입니다. 유럽발 리스크는 이미 오래된 이슈로 현재 건전한 조정기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지수가 생각보다 많이 내렸지만 길게 보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하루나 이틀 뒤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KB투자증권은 원래 있던 사안이긴 하지만 시장에 좋은 신호가 아니라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이같은 조정기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그리스 사태 해결과정에서 풍부해진 유동성 탓에 국내증시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보고 미국의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등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관련 리스크보다는 글로벌 시장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오는 15일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유럽발 악재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와 중국의 추가 긴축과 같은 대외변수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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