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월지급식 상품이 변변치 못한 성과를 거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지급식 펀드는 목돈을 맡기고 일정금액을 월급처럼 받는 신개념 금융상품이다. 자산증식보다 노후대비를 원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대량 은퇴를 겨냥해 작년부터 쏟아졌다.
이 펀드는 30여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압축펀드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최고 인기상품이었다. 나이 제한이 없고 가입한 다음 달부터 바로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어서 장기 투자처로 관심을 끌었다.
월지급식 펀드 전체 설정액은 11일 현재 6천151억원이다. 이 중 68.47%인 4천212억원이 올해 유입됐다.
이 상품이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에 현혹돼 가입 고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안전에 이상 기류가 형성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충고했다.
상반기 월지급식 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비교 가능한 월지급식 펀드 11개의 평균 수익률이 2.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7.21%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lass A 2`(5.57%)조차 국내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주식형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채권혼합형 월지급식 펀드도 성과가 옹색하긴 마찬가지다. `아이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A`는 3.00%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은 0.98%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올해 초보다 설정액을 2천871억원 불려 몸집을 가장 빠르게 키운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75% 수익률을 나타내 그나마 선방했다.
그러나 2월18일부터 전날까지 설정액을 573억원 늘리며 증가폭 2위를 차지한 `삼성스마트플랜실버K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은 A클래스의 3개월 수익률이 0.87%에 불과했다.
증권사들은 월지급식 상품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앞다퉈 광고했다. 이런 포장과 달리 도박과 마찬가지로 불안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원금의 0.5~0.7%를 지급한다. 연 6.0~8.4%에 해당하는 돈을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펀드 수익률이 그만큼은 돼야 원금을 유지할 수 있다.
매달 0.5~0.7%, 매년 6.0~8.4% 수준의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 원금이 깎인다는 얘기다. 이론적으로 원금이 줄기 시작하면 원금을 기준으로 한 매달 분배금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는 평균 3%도 안 되는 올해 상반기 성과가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다. 하반기에 눈에 띄는 반전이 없으면 원금을 까먹게 생겼다.
월지급식 펀드시장에 이상기류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는 미래 수익을 미리 당겨서 매달 나눠주는 것이라 공격적인 성격을 띤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내면 원금마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펀드를 고를 때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월지급식 펀드는 아직 상품종류가 많지 않고, 설정액도 적어서 투자하기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월지급식 상품 하나에만 투자하기보다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목돈을 맡기고 일정금액을 월급처럼 받는 신개념 금융상품이다. 자산증식보다 노후대비를 원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대량 은퇴를 겨냥해 작년부터 쏟아졌다.
이 펀드는 30여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압축펀드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최고 인기상품이었다. 나이 제한이 없고 가입한 다음 달부터 바로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어서 장기 투자처로 관심을 끌었다.
월지급식 펀드 전체 설정액은 11일 현재 6천151억원이다. 이 중 68.47%인 4천212억원이 올해 유입됐다.
이 상품이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는 광고에 현혹돼 가입 고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안전에 이상 기류가 형성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충고했다.
상반기 월지급식 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는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비교 가능한 월지급식 펀드 11개의 평균 수익률이 2.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7.21%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lass A 2`(5.57%)조차 국내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주식형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채권혼합형 월지급식 펀드도 성과가 옹색하긴 마찬가지다. `아이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A`는 3.00%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노블월지급식연속분할매매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은 0.98%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올해 초보다 설정액을 2천871억원 불려 몸집을 가장 빠르게 키운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4.75% 수익률을 나타내 그나마 선방했다.
그러나 2월18일부터 전날까지 설정액을 573억원 늘리며 증가폭 2위를 차지한 `삼성스마트플랜실버K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은 A클래스의 3개월 수익률이 0.87%에 불과했다.
증권사들은 월지급식 상품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앞다퉈 광고했다. 이런 포장과 달리 도박과 마찬가지로 불안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매월 투자원금의 0.5~0.7%를 지급한다. 연 6.0~8.4%에 해당하는 돈을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펀드 수익률이 그만큼은 돼야 원금을 유지할 수 있다.
매달 0.5~0.7%, 매년 6.0~8.4% 수준의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 원금이 깎인다는 얘기다. 이론적으로 원금이 줄기 시작하면 원금을 기준으로 한 매달 분배금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는 평균 3%도 안 되는 올해 상반기 성과가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다. 하반기에 눈에 띄는 반전이 없으면 원금을 까먹게 생겼다.
월지급식 펀드시장에 이상기류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는 미래 수익을 미리 당겨서 매달 나눠주는 것이라 공격적인 성격을 띤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내면 원금마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펀드를 고를 때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 월지급식 펀드는 아직 상품종류가 많지 않고, 설정액도 적어서 투자하기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월지급식 상품 하나에만 투자하기보다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