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잡아라" 벌써 대학들 학생유치 경쟁

입력 2011-07-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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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 구조조정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각 대학이 수시모집 신입생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13일 충북 도내 대학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9월부터 2012학년도 대입 수시 1차 모집에 들어가면서 입시설명회, 고교 방문 등 신입생 모집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을 주 `타깃`으로 정한 전문계 대학은 경쟁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청원군 소재 충청대는 9월 8일-10월 6일 수시 1차 계획을 세우고 12일 이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충북과 경기도의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생을 900여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4일에도 수험생 1천여명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에서는 이 대학의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공연하고 참가한 수험생들의 장기자랑 등을 통해 분위기를 띄웠다.

또 학과별로 교수들이 홍보팀을 구성, 충북과 경기도 지역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수시 1차를 통해 890여명을 모집할 계획을 세운 주성대는 교수 등 5명을 입시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충청권과 수도권의 특성화 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입시요강, 장학금 혜택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서원대도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수시 1차를 통해 31개 학과 517명을 모집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서원대에 지원학생이 많았던 충청권과 수도권 고등학교 50여개교를 선정, 대학 관계자와 홍보 도우미 등이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3학년 담임교사, 진학 담당교사 등을 중심으로 설명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9월 8일부터 수시 1차를 통해 1천400여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청주대도 130여개 고등학교 방문계획을 세우는 등 각 대학이 벌써 불꽃 튀는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최근 대학 구조조정 등이 거론되면서 각 대학의 위기감이 그 어느 때부터 높다"며 "수시모집을 2개월가량 앞두고 신입생 확보 전쟁 1라운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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