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산 재산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협의단이 지난달 29일에 이어 오늘(13일)도 금강산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당초 오후3시반쯤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우리측 협의단이 귀환하기로 했었는데, 늦어진 이유가 뭐죠?
<기자> 남과 북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금강산 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팽팽한 설전이 이어졌고요.
그러다보니 협의 진행이 늦어진 것입니다.
우선 오늘 협의의 전반적인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서두현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된 협의단이 동해선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오전9시4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서 금강산지구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오전11시4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북측과 전체회의를 열고 재산권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이미 통지문 등을 통해 밝힌 대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기업과 재산등록을 하고 국제관광에 참여하거나 참여가 어려우면 자산을 임대·양도·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를 거부한다면 재산을 가지고 나가야 할 것이며 현대아산의 독점권 취소와 특구법에 대해서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중단에 대한 책임은 남측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하며 추가 협의를 제의, "오는 29일까지 연락이 없다면 재산 처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협의단은 "남측 자산에 대한 동결과 몰수뿐 아니라 어떤 추가 조치도 당국 간 합의나 사업자 간 계약, 국제규범 위반이며 어떤 재산권 침해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울러 "몰수·동결, 독점권 취소 등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북은 이 같은 입장차에 대한 확인을 토대로 오후2시45분부터 30분 가량 추가 협의를 진행했고 직후에는 우리 당국간 별도 협의를 통해 추후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오후4시15분 전체회의가 재개되는 등 오늘 총 5차례에 걸쳐 협의가 진행됐고 우리측 협의단은 오후5시20분 금강산 현지를 출발해 오후6시쯤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로 귀환했습니다.
결국 오늘 협의 역시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을뿐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 다음 협의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기자> 남과 북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금강산 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팽팽한 설전이 이어졌고요.
그러다보니 협의 진행이 늦어진 것입니다.
우선 오늘 협의의 전반적인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서두현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과장을 단장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된 협의단이 동해선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오전9시4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서 금강산지구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오전11시4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북측과 전체회의를 열고 재산권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이미 통지문 등을 통해 밝힌 대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기업과 재산등록을 하고 국제관광에 참여하거나 참여가 어려우면 자산을 임대·양도·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를 거부한다면 재산을 가지고 나가야 할 것이며 현대아산의 독점권 취소와 특구법에 대해서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중단에 대한 책임은 남측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 하며 추가 협의를 제의, "오는 29일까지 연락이 없다면 재산 처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 협의단은 "남측 자산에 대한 동결과 몰수뿐 아니라 어떤 추가 조치도 당국 간 합의나 사업자 간 계약, 국제규범 위반이며 어떤 재산권 침해행위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아울러 "몰수·동결, 독점권 취소 등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북측의 일방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북은 이 같은 입장차에 대한 확인을 토대로 오후2시45분부터 30분 가량 추가 협의를 진행했고 직후에는 우리 당국간 별도 협의를 통해 추후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오후4시15분 전체회의가 재개되는 등 오늘 총 5차례에 걸쳐 협의가 진행됐고 우리측 협의단은 오후5시20분 금강산 현지를 출발해 오후6시쯤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로 귀환했습니다.
결국 오늘 협의 역시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을뿐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 다음 협의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