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가격 대비 성능을 봐라

입력 2011-07-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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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이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하반기 시장 주도주란 전망이 무색할 지경인데요. 하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고 주가도 저평가 된 만큼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90만원 돌파를 시도하던 주가는 다시 80만원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부진에 전기전자 업종도 동반 약세입니다. 하반기 시장 주도 업종이란 전망이 무색합니다.

반도체 D램 가격은 현물 원가 수준까지 떨어졌고 TV 등 디스플레이 판매는 신통치 않습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나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3분기에 4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반도체는 가격이 7월까지만 하락하고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는 이익이 유지되고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워낙 안 좋아 상대적으로 올라오는 폭이 클 것이다. 휴대폰은 적어도 9월까지는 독주 체제가 지속될 것이다.”

또 4분기에는 성장률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80만원까지 밀릴 경우 적극적인 매수를 주문합니다.

다만 IT업종의 확실한 방향성 확인을 위해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20일 발표되는 인텔 실적은 짚어봐야 합니다.

코스닥에서도 IT 업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반도체 30나노와 LCD 11세대 공정 설비 투자 여부에 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규선 대우증권 스몰캡 팀장
“지금 기계나 설비 쪽이 그나마 좋다. IT가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IT관련 기업들도 하반기 그리고 내년 설비 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는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IT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지만 반등시 수익률 만큼은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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