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정'에서 '차·차·차'

입력 2011-07-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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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주도주는 이른바 차, 화, 정이였는데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도주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주는 2분기 사상최대실적을 앞세워, 자동차부품 관련주까지 주가상승이 확산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화학과 정유주가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주도주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3일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OCI로 인해 화학주에 대한 전망은 더 불투명해 졌습니다.

이익이 예상치보다 15% 줄었고 매출도 소폭 느는데 그쳤습니다.

호남석유나 대한유화도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나마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LG화학이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주도주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 등 정유주는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30~40% 큰 폭 감소할 전망입니다.

지난 4월 기름값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주는 하반기에도 사상최대 실적을 앞세워 주도주 자리를 굳힐 것이란 관측입니다.

현대차는 2분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첫 돌파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또다시 경신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기아차 역시 1분기 현대위아 지분매각 등 특별수익 발생분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영업측면에서는 사상최대 실적 행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자동차부품, 유통, 타이어까지 관련산업 전반으로 후광효과는 갈수록 넓혀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희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완성차 업황 계속해서 좋게 보고 있다. 부품, 타이어업종 등 완성차의 성장성에 종속된 업종들도 좋은 성장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3분기 이후에도 경기회복과 경쟁업체들의 고전이 맞물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확장세는 지속될 전망이여서
완성차업체에 이어 자동차부품주 등이
정유와 화학주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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