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130.0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3차 양적완화 조치 기대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우려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로 장중 2105.24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 차익매도가 줄어들고 연기금 은행 등 일부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4173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44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748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따른 현선물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장중 8300억원을 넘어섰으나 장막판 차익거래를 통해 1100억원의 매수가 들어오며 전체 프로그램은 7177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두산그룹주 강세로 기계업종이 3.9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 서비스 화학 의약 건설 증권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업이 1.19% 하락한 가운데 보험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 통신 금융 등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낙폭이 컸던 두산인프라코어가 8.00% 급등한 것으로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등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반등 소식에 고려아연과 애강리메텍 등 금관련주가 5%대 상승했고, SK에너지 S-오일 등 정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기아차 등이 상승했지만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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