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이통사 요금인하 동참 시사

입력 2011-07-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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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3사 CEO간 간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열리고 있는 간담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통신업계에 굵직한 현안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 어떤 얘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해주시죠.

<기자> 무엇보다 오늘 간담회의 최대 이슈는 `통신비 인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인삿말에서 "통신비 인하 여부는 각사가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KTLG유플러스가 통신비 인하에 동참해줄 것을 시사했지만 직답은 피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통신 CEO들도 민감한 사안인 만큼 요금인하와 관련해선 답변을 꺼렸는데요.

간담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인삿말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방통위는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통신료 인하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는 한 달이 넘도록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요금인하 방안이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본료 인하방안 포함 여부가 주요 관심사인데요.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모듈형 요금제와 청소년·노인층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지만 이익과 직결되는 기본료 인하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방통위의 기본료 인하 방안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인 만큼 KT와 LG유플러스가 끝까지 거부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본료 인하는 여론과 경제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온 것이며 물가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후발 사업자들은 매번 눈치만 보고 시장을 주도할 줄 모르는 것 같다"며 "시장을 읽을 줄 안다면 제대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밖에 주파수 경매를 두고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방통위는 오는 28일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고 다음달 주파수 경매를 실시합니다.

이 가운데 2.1GHz는 SK텔레콤과 KT의 참여가 배제돼 있어 사실상 LG유플러스가 가져가는 분위기고요.

SK텔레콤과 KT가 나머지 1.8GHz와 800MHz 대역중 어디에 참여할 지 관심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통신CEO 간담회 현장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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