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한은정, "귀신으로 호흡 맞춘다"

입력 2011-07-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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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효민과 호러퀸 한은정이 공포영화로 호흡을 맞춘다.



14일 서울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기생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생령은 여느 공포물이 소녀의 원혼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소년잔혹괴담을 표방하고 나섰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가 독 안에 아이를 가둬 죽이면, 죽은 아이의 혼으로 인해 임신이 가능하다는 잔혹한 민속 신앙이 이 영화의 중요 모티프다.



기생령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여자가 무당의 힘을 빌어 미아가 된 아이를 독 안에 가두고 빈(이형석 분)을 낳은 뒤 잔혹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홀로 남은 조카를 돌보기 위해 서니(한은정 분)는 동생 유린(효민 분)과 함께 빈의 집에 이사온다. 하지만 빈은 이상행동을 보이고, 서니는 점차 불안감에 휩싸인 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지난해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구미호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한은정은 "시나리오가 좋아서 택했다"는 말로 연이은 공포물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같은 장르 연기에 연이어 출연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공포장르에 정점을 찍고 싶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 영화 이후 당분간 공포영화 출연은 없다"고 못박았다.



효민은 이번이 첫번째 스크린 도전으로 의욕이 높다. 특히 티아라 멤버인 지연, 함은정이 이미 같은 공포물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흥행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



효민은 "평소 겁이 많은데 공포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을 걱정한 지연과 은정 언니가 폐가 체험을 추천해 같이 갔는데, 멤버들이 나를 버리고 도망갔던 게 촬영에 도움이 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티아라 멤버가 출연한 고사 두번째 이야기:교생실습, 화이트:저주의 멜로디가 70만명 이상 관객이 찾은 것에 대해 효민은 "내 영화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이미 멤버들에게 잘난 척을 했다"며 "관객수가 적으면 당분간 조용히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영화 기생령은 8월 개봉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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