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C제일은행이 파업 19일째를 맞으며 은행권 최장기 파업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예금인출액도 1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C제일은행 파업이 지난 2004년 옛 한미은행의 18일간 파업기록을 갈아치우며 은행권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6월 27일부터 지금까지 1조원에 달하는 예금이 인출되자 금융당국도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녹취인터뷰 > 한국은행 관계자
"(8,9천억 정도요.) 예. (수치가 정확한건지 여쭤보려고요.) 그정도 수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파업이 더 장기화 될 경우 확대될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당장 오늘 그 피해가 100만원 200만원 판단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길게 본다면 영업점 약화에 또 고객이탈이나 이런 현상들이 결국엔 나타나지 않습니까? 지금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동안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이 속초에 방문하고 실무자 협상도 벌였지만,
서로 한치의 양보조차 없다 보니 타협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액연봉의 은행원들이 파업을 한다는 고객들의 비난의 목소리에 노조측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장성진 SC제일은행 노조 부위원장
"8천500만원이라고 하면 직원들 전부다 웃을 겁니다. 임원들 급여까지 합산해서 평가를 낸 거고, IMF이후에 한 10년 가까이 직원들을 뽑지 못했어요. 고참직원들이 아무래도 많죠.”
SC제일은행 노조는 해외의 스탠다드 앤 차타드 그룹 계열 은행들 중 가나 등 성과급제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은행노조와 연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타결이 계속 지연될 경우, 금융산업노조의 9월 총파업과 연계돼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육아문제 등 일부 조합원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파업은 계속 이어집니다.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SC제일은행의 노사공방으로,
은행과 조합원들은 지쳐가고 고객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SC제일은행이 파업 19일째를 맞으며 은행권 최장기 파업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예금인출액도 1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C제일은행 파업이 지난 2004년 옛 한미은행의 18일간 파업기록을 갈아치우며 은행권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됐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난 6월 27일부터 지금까지 1조원에 달하는 예금이 인출되자 금융당국도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녹취인터뷰 > 한국은행 관계자
"(8,9천억 정도요.) 예. (수치가 정확한건지 여쭤보려고요.) 그정도 수준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파업이 더 장기화 될 경우 확대될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인터뷰> 금융감독원 관계자
“당장 오늘 그 피해가 100만원 200만원 판단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길게 본다면 영업점 약화에 또 고객이탈이나 이런 현상들이 결국엔 나타나지 않습니까? 지금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동안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이 속초에 방문하고 실무자 협상도 벌였지만,
서로 한치의 양보조차 없다 보니 타협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액연봉의 은행원들이 파업을 한다는 고객들의 비난의 목소리에 노조측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장성진 SC제일은행 노조 부위원장
"8천500만원이라고 하면 직원들 전부다 웃을 겁니다. 임원들 급여까지 합산해서 평가를 낸 거고, IMF이후에 한 10년 가까이 직원들을 뽑지 못했어요. 고참직원들이 아무래도 많죠.”
SC제일은행 노조는 해외의 스탠다드 앤 차타드 그룹 계열 은행들 중 가나 등 성과급제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은행노조와 연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타결이 계속 지연될 경우, 금융산업노조의 9월 총파업과 연계돼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육아문제 등 일부 조합원들의 어려움 속에서도 파업은 계속 이어집니다.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SC제일은행의 노사공방으로,
은행과 조합원들은 지쳐가고 고객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