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닥 왜 사나했더니

입력 2011-07-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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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관투자자가 5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지수가 두달여만에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 본격적인 코스닥매수에 나선 것일까요?

김의태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번주 내내 기관들은 코스닥에서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1천억 넘게 사면서 코스닥지수는 두달만에 5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기관의 코스닥 매수세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증시전문가들은 가장 큰 배경으로 대형주 지지부진에 따른 중소형주 선호현상이 강화를 꼽았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외국인 매수가 주춤한데다 랩 자금유입도 크게 줄면서 대형주가 더 오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관은 코스닥 중소형주로 사실상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코스닥 거래여건이 개선된 것도 한 몫합니다.

코스닥 신용거래 잔고가 지난달 22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종목에 대한 기관의 투자 리스크는 한결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월 신용거래 잔고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당시 기관들은 사실상 중소형주를 대거 내다팔았습니다.

현재 주요 코스닥종목들의 신용잔고 비율은 지난 4월에 비해 반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여기다 중소형주의 회사채 금리 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기관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에서 매수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주 상승세가 재가동될 경우 코스닥 사랑은 차갑게 식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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