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입력 2011-07-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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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전히 우려스러운 것은 갈수록 원가 부담이 커지는 식품 물가가 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식품업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식품업체 대표들이 만났습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하반기에도 식품 물가가 가장 걱정스럽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식품업계도 나름대로 어렵겠지만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 안정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반기 물가 안정에 협조해주셨으면 합니다."

문제는 내릴 줄 모르는 원재료값인데, 서 장관은 더 많은 할당관세로 원가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식품업체 대표들은 아예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늘려야만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여전히 비싼 원유와 곡물 가격 때문에 제품 가격을 또 올리지 않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인구 한국식품공업협회장
"(식품 가격 인상은) 원료 가격이 얼마나 오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식품 자급율이 30%도 안돼 많은 원료를 외국에서 사들여오니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식품업계는 또 긴 장마로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는 농산물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잇따른 가격 담합에 과징금으로 얼룩진 지난 상반기를 두고 반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최동욱 매일유업 사장
"지난 2008년 생산 원가를 인상해주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진 부분입니다. 저희 생존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나름의 어려움이 있으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반기 물가 대란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밥상 물가를 쥔 식품업계의 물가 안정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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