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임금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뛰다 보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236만 4천원.
지난해와 비교해 앉은 자리에서 10만원 넘게 깎인 셈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임금이 따라잡지 못해 생긴 현상입니다.
금융위원장도 대한상의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실질임금 감소 등 가계소득 악화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문제는 가계소득이 대단히 나빠지고 있거든요...명목소득은 지금 현재 플러스(+)를 유지하지만, 실질소득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소비를 상당히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쓸 돈이 부족하다 보니 빚을 내 생계를 꾸리는 가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관련 자료를 통해 지난 5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12조 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보다 5조 4천억원이 늘어나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예금은행이 3조 3천억원 늘었고,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2조원이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조4천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 증가액은 3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빠르고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많아 외식비 등 지출요인으로 생긴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벌써부터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생활비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대출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장민 금융연구원 실장
"실질소득이 물가상승률을 따라 가지 못하면 감소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소득 증가폭도 아무래도 고소득보다 저소득층이 속도가 낮으니까 그 쪽을 중심으로 생활비라든지 가계 자금 용도의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죠."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로 팍팍해진 삶을 견디지 못한 서민들의 대출수요까지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임금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뛰다 보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236만 4천원.
지난해와 비교해 앉은 자리에서 10만원 넘게 깎인 셈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임금이 따라잡지 못해 생긴 현상입니다.
금융위원장도 대한상의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실질임금 감소 등 가계소득 악화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문제는 가계소득이 대단히 나빠지고 있거든요...명목소득은 지금 현재 플러스(+)를 유지하지만, 실질소득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소비를 상당히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쓸 돈이 부족하다 보니 빚을 내 생계를 꾸리는 가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관련 자료를 통해 지난 5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12조 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보다 5조 4천억원이 늘어나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예금은행이 3조 3천억원 늘었고,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2조원이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조4천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 증가액은 3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빠르고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많아 외식비 등 지출요인으로 생긴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벌써부터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생활비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대출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장민 금융연구원 실장
"실질소득이 물가상승률을 따라 가지 못하면 감소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소득 증가폭도 아무래도 고소득보다 저소득층이 속도가 낮으니까 그 쪽을 중심으로 생활비라든지 가계 자금 용도의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높죠."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로 팍팍해진 삶을 견디지 못한 서민들의 대출수요까지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