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움직인다, '스마트' 하게

입력 2011-07-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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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퇴근과 조직 생활에 엄격한 것이 우리 기업 문화인데요. 회사 밖에서도 사무실과 똑같이 일하는 스마트 워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출퇴근도 자유로워져야 하지 않을까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디에도 무거운 본체를 찾아볼 수 없지만, 사원들은 컴퓨터를 켜고 일을 시작합니다.

자료는 개별 PC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수원에 있는 서버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컴퓨터에는 하드 디스크가 필요 없습니다.

회사 모든 컴퓨터마다 각각 설치해야 했던 프로그램들도, 서버에 하나만 두고 쓰면 돼 유지 비용이 절감됩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라고 불리는 IT 기술이 기업에 적용된 뒤 달라진 모습입니다.

<스탠딩>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면, 이렇게 회사가 아닌 곳에서도 회사 컴퓨터를 불러내 업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강남의 한 라운지, 이단희 씨는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진행합니다.

개인 노트북의 바탕화면이 클릭 한 번에 회사에 있던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바뀌어, 회사에서 만들던 문서를 카페에서 완료합니다.

<인터뷰 - 이단희 / 삼성 SDS 대리 >
"퇴근 후나 출근 전에 급한 일이 생겼는데, 그 전에는 사무실에 꼭 들어와야지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거든요."

우리나라의 기업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한국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 초까지 대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률은 5.2%.

정부가 클라우드 강국 실현을 내건 것에 비교하면 아직은 미미하지만, 기업들의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면, 출근자율제와 같은 새로운 문화도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한 기업 효율성 증가를 넘어 보수적인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겁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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