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사외이사 추천 장악...'감시 실종'

입력 2011-07-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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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 사외이사의 절반가량이 사측의 직접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의 최근 공시에 따르면 올해 사추위가 열린 은행 증권 보험사 41곳 중 사측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사추위 위원인 사례가 전체 85.4%인 35곳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CEO급 인물이 사추위 위원장을 맡은 곳은 20개사나 됐습니다.

특히 증권사의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사측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올해 사외이사를 뽑은 6개 증권사의 사추위 위원장은 모두 해당 회사의 사장을 비롯한 CEO급이었습니다.

보험업에서는 경영진, 최대주주 등 사측의 직접적인 제안으로 사외이사가 된 사람은 전체(32명)의 68.9%인 22명이었습니다.

은행 부문에서는 사외이사 82명 가운데 25.7%인 21명이 회사 측에서 제안한 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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