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 위기..이번주 '분수령'

입력 2011-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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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유럽은행감독청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8개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이탈리아 의회가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유럽 주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어느정도 숨통을 틔웠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신평사들이 유럽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를 조금 진정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입니다."

테스트 결과 21개국 90개 유럽 은행 가운데 단 8개 은행만이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 평가에 대한 일부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럽 시장 회복에 대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특히 오는 18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21일에는 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어 해결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다만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디폴트 해결안과 같은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내증시 역시 이번 주를 고비로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차츰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주를 고비로 해서 유로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여기에 피크를 치는 것이 스트레스의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부진한 미국 경기는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주요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불안한 징후들이 나왔던 만큼 부채 상한성 한도 조정을 비롯해 미국 정부의 경기 회복 의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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