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공방 '과열'..유통구조 밝힌다

입력 2011-07-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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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 할인 대책이 끝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논란은 정유사와 주유소간 기름값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유사와 주유소간 공방의 진실을 밝혀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창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름값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나자
이제 정유사와 주유사간 기름값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이 기름값 공급가를 내리고 있지만 주유소들은 오히려 판매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 서비스망인 오피넷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주부터 23원가량 내렸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들은 그 기간동안 반대로 9원 가까이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유소협회는 대리점을 통해 기름을 공급받기 때문에
실제로 매입 가격이 틀리다고 주장합니다.

주유소협회는 6월 마지막주 자영주유소들이 실제로 매입한 가격이 정유사들이 오피넷에 제공한 정유사 공급가격하고 많게는 73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유소들의 주장에 대해 정유사들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유업계 관계자
"기본적으로 자료 자체가 얼마의 주유소를 가지고 샘플링을 한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기회를 주유소 가격 구조를 파헤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최중경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사와 주유소가 기름값을 가지고 서로 손가락질 하고 있는데 가격이 제일 높은 주유소부터
샘플링해 누가 옳은지 보고, 주유소 유통구조 문제점을 파헤쳐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정유사와 주유소간의 니탓 내탓 공방이 정부가 기름값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꼴이 됐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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