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하이자산운용 사장, "중국 등 인력 채용..아시아 시장 공략"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사장이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인을 고용해 국내에서 직접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로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인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철 사장은 19일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학업을 마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인 등을 글로벌운용본부에서 채용해 아시아 시장을 커버할 운용조직을 만드는 시도를 하겠다"며 "현재 중국인 주니어 인력을 물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운용사 차원에서 해외 담당 현지 인력을 채용해 육성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내 금융산업이 지난 10년간 많은 진전을 이룬만큼 이제는 국내에서도 아시아의 금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 직원이 상품개발을 핵심업무로 담당하는 `전사적 상품협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또 섹터담당멀티매니저 5명을 총괄할 담당자를 뽑아 리서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경영전략도 덧붙였습니다.

그밖에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효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분야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