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인사 담당 임원을 포함한 CJ그룹 관계자들은 대한통운의 노조 관계자들과 회사 임원, 팀장급 직원들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인수 후 비전과 시너지 효과, 고용보장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CJ그룹이 포스코를 제치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3천여명의 노조원을 거느린 대한통운 노조가 반발해왔지만 직접 달래기에 나선 것입니다.
CJ측은 이 자리에서 앞서 제시한 5년 동안의 고용 보장, 2년간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 금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진철 대한통운 노조위원장은 "주요 조항을 그대로 진행하고 이후 변경 사항이 생길 경우 충분히 의논하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수 자금 마련 능력 등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실사 저지 등 실력 행사를 하지 않고 CJ를 믿고 가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대한통운 노조는 CJ가 충분한 설명없이 실사 작업을 진행할 경우 총파업 등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대화가 원만히 끝나면서 CJ의 대한통운 인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CJ측은 20일부터 정밀실사를 시작하고 이어 오는 10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떨어지면 잔금을 지불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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