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왜 건드려' 여성가족부 사이트 폭주

입력 2011-07-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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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최근 정부가 일부 아이돌 곡에 대해 잇따라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아이돌 팬들은 인터넷 단체행동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4일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가사 중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아 부분을 들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판정했다. 술을 연상시켜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권고한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



이날 백지영의 아이캔드링크, 박재범의 Don`t let go와 애프터 스쿨 펑키맨, 허영생의 Out the club 등도 같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인기몰이중인 2PM의 HANDS UP도 일부 가사가 모니터링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단 이유로 여성가족부가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가수와 팬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비스트 멤버 양요섭은 자신의 트위터에 "난 앞으로 동요를 부를 생각"이라며 여성가족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글을 남겼다.



비스트의 팬들도 각종 사이트를 통해 "동요를 부르라는 말인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식의 항의 글을 작성하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19일 오후 한동안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홈페이지 접속 이용자 과다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부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글을 남겼다.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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