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파감시 시스템 첫 수출

입력 2011-07-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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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파감시 시스템이 처음으로 수출된다.

중앙전파관리소(소장 박윤현)는 라오스 우편통신청(NAPT)으로부터 78만달러(약 8억원) 규모의 이동전파 종합감시 시스템(계약업체 A&D엔지니어링)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산 전파감시 장비는 낮은 해외 인지도와 해외 구축실적 부재 등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앙전파관리소는 관련 기관과 함께 라오스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전파관리 정책자문에도 응했고, 지난해 11월 라오스 우편통신청과 MOD(Minute of Discussion)를 체결하는 등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수출되는 전파감시 장비는 정부 지원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개발한 것으로, 중앙전파관리소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전파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은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전파감시 장비 시장에서 국산 장비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출 성사에 따라 캄보디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전파감시 장비 시장에 국산 장비의 진출이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전파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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