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강소기업, 대기업의 동반자 돼야"

입력 2011-07-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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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는 22일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한국형 강소기업`이 대기업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스몰 자이언츠` 육성은 동반 성장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몰 자이언츠`는 작으면서 강한(Small and Strong) 한국형 강소기업을 뜻하는 용어로 이 교수는 스몰 자이언츠의 특성으로 스피드(Speed)와 스피릿(Spirit)의 `2S`를 꼽았다.

그는 "`하면 된다`는 정신(스피릿)으로 틈새시장에 과감하게 들어가고 과감하게 시장에 진입했다가 봉착한 문제는 빠르게(스피드) 해결하는 것이 스몰 자이언츠의 특징"이라며 2S는 한국식 경영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강소기업이 아직은 `전술형`에 머물러 있다"며 "새로운 문제를 찾아서 세상에 문제를 던져주는 `전략혁신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소기업의 현재 강점과 전략적 문제점은 출발점에서 대부분 결정된다면서 "기업의 잠재력과 취약점을 파악하고 싶다면 사업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핵심 동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성공은 `전문화`와 `세계화`에 달려있다"며 "중소기업이 전문화한 능력으로 전 세계를 제패하려면 연구개발(R&D)에의 정부의 지원과 대학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변혁기에 스몰 자이언츠나 대기업이 많이 나타났다"고 강조하면서 "강소기업이 많이 나오려면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은 "오늘날 문화와 창의성을 융합하는 정신을 기업들이 가져야 한다"며 "언젠가는 대기업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강소기업은 차별화한 핵심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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