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원가 부풀린 방산업체 대표 기소

입력 2011-07-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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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등에 설치하는 통신장비 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방산업체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송삼현 부장검사)는 22일 부품 원가를 부풀려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혐의(방위사업법 위반 및 사기)로 방산업체 Y사 대표 김모(71)씨와 이 업체 전무 김모(51)씨, 과장 최모(4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7월 개당 1만8천960원에 구입한 열 수축링을 2만7천300원에 구입한 것처럼 원가를 속여 방위사업청에 납품해 68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방법으로 2005년 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모두 38차례에 걸쳐 630개 품목에 대한 허위 원가자료를 제출해 총 18억5천6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Y사는 전차 및 장갑차 내부에 설치된 통화 장비를 납품하는 방산업체로 약 1천종의 부품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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