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장김치 회사의 가격 담합을 조사해온 정부가 끝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알고 보니 일부는 담합을 자진 신고했다는데, 똑같이 하고도 과징금을 많이 받은 우유업체만 이제와 억울하게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포장김치 회사들을 조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그런데 조사 받은 4곳 중에 동원F&B와 풀무원은 자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장김치 가격을 지난해 두 번 짜고 올렸다고 털어놓은 것인데, 나머지 두 회사가 불만을 터뜨리고 나서야 과징금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제와 억울한 것은 과징금으로 벌써 수차례 철퇴를 맞은 우유 업체들입니다.
남양유업은 올해에만 97억 원, 매일유업은 더 많은 10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면 분유 리베이트와 우유 가격 담합으로 각각 50억 원과 34억 원을 더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나마도 포장김치 조사 때처럼 미리 자백한 경우도 있지만, 강도 높은 제재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우유 업체들은 알고 보면 하나의 우유 담합일 수 있는데도 유제품마다 등 터졌다며 뒤늦게 아쉬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이사
"한 건 조사를 받았는데 우유와 치즈, 이번에 컵커피까지 별도인 것처럼 비춰진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데도 저희로서는 고객들이 부도덕한 기업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정부의 이중적인 물가 잡기에 식품업계는 자칫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또 한 번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포장김치 회사의 가격 담합을 조사해온 정부가 끝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알고 보니 일부는 담합을 자진 신고했다는데, 똑같이 하고도 과징금을 많이 받은 우유업체만 이제와 억울하게 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포장김치 회사들을 조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그런데 조사 받은 4곳 중에 동원F&B와 풀무원은 자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장김치 가격을 지난해 두 번 짜고 올렸다고 털어놓은 것인데, 나머지 두 회사가 불만을 터뜨리고 나서야 과징금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제와 억울한 것은 과징금으로 벌써 수차례 철퇴를 맞은 우유 업체들입니다.
남양유업은 올해에만 97억 원, 매일유업은 더 많은 10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면 분유 리베이트와 우유 가격 담합으로 각각 50억 원과 34억 원을 더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나마도 포장김치 조사 때처럼 미리 자백한 경우도 있지만, 강도 높은 제재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우유 업체들은 알고 보면 하나의 우유 담합일 수 있는데도 유제품마다 등 터졌다며 뒤늦게 아쉬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이사
"한 건 조사를 받았는데 우유와 치즈, 이번에 컵커피까지 별도인 것처럼 비춰진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데도 저희로서는 고객들이 부도덕한 기업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정부의 이중적인 물가 잡기에 식품업계는 자칫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또 한 번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