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8월 처리 '불투명'

입력 2011-07-22 19:04   수정 2011-07-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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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회가 오늘(22일)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방안을 논의했지만 여야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8월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가 9월 국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한미 FTA 비준안이 뜻하지 않은 미국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나서면서 한미 FTA 문제가 뒤로 밀렸습니다.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도 미국 의회가 비준안 처리를 연기하면, 8월 임시국회에서 한미FTA비준안을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한미 FTA 처리에 대한 이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한미FTA 10개 분야 협상과 중소상인 보호장치 확보 등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나서자, 한나라당은 재재협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도 재협상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추가협상으로 자동차 분야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고, 돼지고기와 의약품 분야에선 매출이 증가해 연간 최대 459억원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의회의 비준 연기 가능성과 저축은행 국정조사,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등의 정치일정,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의 한미FTA 8월 처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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