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활황…슈퍼마켓은 부진

입력 2011-07-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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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슈퍼마켓 매출액 증가율이 다른 소매업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가격이 급등하고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이 증가하면서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상금액 기준 소매업체의 1분기 판매액은 총 72조1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0%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판매액이 1조8361억원으로 18.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 판매액은 6조623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8%, 대형마트 판매액은 9조1872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이나 TV홈쇼핑 등 무점포판매도 1분기 판매액이 8조41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그러나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다른 소매업종들과는 달리 슈퍼마켓 판매액은 5조85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물가변수를 제거한 불변지수 기준 슈퍼마켓의 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5.2% 감소해 다른 소매업종에 비해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때문에 판매액은 늘었지만, 판매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백화점과 무점포판매는 11.5%, 편의점은 10.5%, 대형마트는 3.5% 증가했다.

이처럼 슈퍼마켓이 다른 업종에 비해 부진한 것은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료품 소비가 줄어 이들 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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