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22일 금융투자협회ㆍ생명보험협회ㆍ손해보험협회ㆍ여신금융협회ㆍ은행연합회ㆍ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을 불러 금주 중으로 회원사의 고졸 채용계획을 취합해 제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고졸 채용현황을 파악해 금융위에 이미 제출한 각 협회는 이번주 회원사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 제도 변화 가능성을 논의해 그 결과를 금융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에서 최근 시작된 고졸 임용 계획을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은행들의 고졸 채용 움직임이 보험과 저축은행, 증권, 카드, 캐피털 등 다른 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전국에 수많은 점포를 둔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규모가 작은 다른 금융사들은 채용 여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관리나 프라이빗뱅킹(PB) 영업에 중점을 두는 증권사만 해도 고객들과 일대일로 만나 복잡한 구조의 금융상품을 소개해야 하는 만큼 학력 기준을 낮출 수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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