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폭우‥피해 대책 총력

입력 2011-07-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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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에 이틀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시내 중심부를 비롯해 간선도로와 주택가 등이 물에 잠기며 큰 혼란이 벌어졌는데요,

간밤에 다행히 비가 예상보다 적게 내리면서 추가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에 내린 집중 호우로 서울의 도심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지역에 내린 시간당 110.5mm의 국지성 호우는 100년만에 나타날 수 있는 폭우인데요,

이 때문에 일부 지하철 역이 침수되고 도로에 침수된 차량이 방치되면서 출퇴근길 대란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또 다시 폭우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흘렀는데요,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현재는 추가적인 피해 없이 복구작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피해는 359건에 달하고 있구요,

시설물 피해는 25건이며 산악구조 10건, 수난구조 5건 등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벌어진 곳은 바로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따른 것인데요,

현재 우면산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15명, 매몰자는 2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데, 어느정도의 피해대책이 마련됐는지, 또 오늘 출근길도 걱정이 되는 데 특별한 조치사항이 있나요?

<기자>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는 수해복구 비상 실무대책 기구를 구성해 본격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선 피해상황이 큰 서초구 우면산 지역에는 임시지휘소를 설치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는데요,

특히 수방사는 현재 병력 1천3백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서울지역 재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해복구 작업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 우선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출근길에서는 지하철과 도로 침수로 출근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저녁부터 당분간 출퇴근 시간마다 지하철 2~9호선 열차 편수를 늘려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34편이 추가로 운행되구요,

출근길에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 연장해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고 1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에 열차 12편이 추가 운행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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