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 50명으로 늘어" - 재난대책본부

입력 2011-07-28 08:02   수정 2011-07-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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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에 내린 폭우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8일 오전 6시 현재 38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연이어 벌어진 산사태로 인근 아파트와 주택, 도로 등지에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다쳤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투숙 중이던 대학생 등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24명이 부상했다.

경기도 파주에서도 산사태가 공장을 덮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곤지암천이 범람한 경기도 광주와 용인 일대에서도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서울지역 759가구 1천60명, 경기 2천697가구 3천441명 등 모두 3천480가구 4천5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천과 동두천 신천, 파주 동문천 등지에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전국 11만6천716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경기지역 1천190가구에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서울 658채, 경기 686채 등 주택 1천375채와 농경지 645ha가 침수됐다. 그러나 구제역 매몰지 4천799곳에서는 보고된 피해 사항이 없다.

경기 남양주 국도 43호선과 청계천, 한강 잠수교 등 도로 32개 구간이 통제됐고 경원선(소요산~신탄리역)이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다.

한강 한강대교와 중랑천 중랑교, 임진강 적성 등에 홍수주의보가, 한탄강 전곡 부근에 홍수경보가 발령돼있다.

팔당댐과 소양감댐 등의 수위가 각각 24.42m와 192.53m로 만수위인 25.5m와 193.5m에 접근함에 따라 팔당댐은 1초당 1만6천469t, 소양감댐은 1초당 1천490t을 각각 방류하고 있다.

2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578.5㎜, 서울 473.5㎜, 문산 459.0㎜ , 춘천 431.0㎜, 인제 312.0㎜ 등이다.

서울, 경기, 충북, 강원, 서해5도에는 이날 자정까지 최고 15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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