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부채협상 불투명에 하락

입력 2011-07-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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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계속 불확실한 상황을 이어가면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2.44포인트(0.51%) 떨어진 12,24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4.22포인트(0.32%) 내려간 1,300.67을 기록했으며 다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포인트(0.05%) 상승한 2,766.25로 장을마쳤다.

미국 정치권은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싸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의견차이는 여전한 상황이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시한 `2단계 증액안`에 대해 이날 밤 하원 표결을 강행할 방침이며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를 즉각 부결시키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반대입장을 밝혔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기류를 보여 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10년간 2조7천억달러의 지출삭감, 2012년까지 부채상한선 2조4천억달러 증액을 골자로하는 협상안도 공화당의 반대가 심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커 피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합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개월여만에 40만명 이하로 내려가 고용회복 기대감이 잠시 일었으나 시장을 오래 떠받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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