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체감지수 5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1-07-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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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기업ㆍ소비자 경기체감지수가 5개월 연속 떨어져 하반기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으로 숨통이 트였던 유로존 국채 위기가 다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6월에 105.4포인트였던 경기신뢰지수가 7월에 103.2포인트로 낮아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보다도 낮은 것이자 지난해 8월 이후최저치이며,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집행위는 또 기업환경지수는 6월 0.95에서 7월 0.45로 추락해 1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지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리스 등 유로존 일부 국가의 채무위기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미국과 중국 등의 성장 약화 조짐이 보이는 것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추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들어 2월부터 줄곧 경기체감지수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특히 7월엔 유로존 경제를 선도하는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에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로존의 전반적인 경제 기초여건을 감안하면 또다시 경기후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내로 추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성장률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통계청은 7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 밖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존 전체의 7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의 2.7%를 웃돌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ECB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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