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장주 ‘글로비스’ 이제부터 진짜

입력 2011-07-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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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기아차 연일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글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류 대장주로 유가와 환율이 변수지만 현대차그룹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92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사상최대 영업실적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린 덕분입니다.

주가도 하늘을 찌릅니다. 글로비스의 종가는 19만2천원. 연초보다 21%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 오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상승세입니다.

하반기 전망도 밝습니다. 현재 매출 구조는 자동차 반제품 조립 CKD가 49%, 물류가 47.6% 비중으로 2013년까지 매년 1조2억원씩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 판매가 생산능력을 앞지르고 있고 해외 공장도 본격 가동되면서 CKD 물량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공장 가동으로 유럽 중앙 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브라질 공장을 기점으로 남미 시장 공략도 탄력 받고 있습니다.

물류도 장밋빛입니다. 현대기아차 자동차 운송을 맡고 있는 유코와 계약이 올 연말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자동차 운반 선대 규모는 자체선박 8척을 포함해 25척. 연말까지 30척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여기에다 새로 건조한 벌크선도 조마간 투입될 예정으로 현대제철 원료 운송을 포함한 벌크 사업도 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글로비스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주가 전망에 대해선 엇갈립니다. 현재 PER가 20배가 넘기 때문입니다. 반면 장부상 착각이라며 성장성과 연결 회사를 주목하는 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정 토러스증권 연구원
“벨류에이션 논란은 항상 있어 왔다. 이는 IFRS 별도 기준이고 지분법 등 연결 기준을 보면 벨류에이션은 내려갈 수 있다. 고PER에 대한 논란보다 앞으로 고성장과 연결 회사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다.”

실제로 지분 25% 가량을 갖고 있는 현대엠코의 성장세도 가파른데다 상장될 경우 얻게 될 차익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시가총액 7조2천억원으로 물류 대장주인 글로비스. 주당 20만원 돌파를 시도 중인 가운데 하반기 신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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