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 통일...KT, 유통구조 확 바꾼다

입력 2011-07-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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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같은 휴대전화를 남들보다 비싸게 샀다면 어떨까요? "속았다"는 느낌 받으시겠죠.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에 국내 한 이통사가 휴대전화 유통구조 개선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휴대전화 유통구조.

스마트폰 시대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유통구조는 여전히 90년대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휴대전화 제조사의 국내출고가는 해외판매가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비쌉니다.
(출처: 시장경제연구원)

장려금 확대가 출고가에 전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출고가가 올라가도 장려금 혜택이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동구매 등을 활용하는 일부 소비자만 혜택을 받을 뿐 대다수는 비싸게 사고 있으며 그 만큼 판매점들만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유혜인 / 대학생 휴대전화 구매자
"(국내 휴대전화 가격) 비싸기도 하고 판매점이나 대리점마다 가격이 너무 달라 안타깝다."

이에 KT가 페어프라이스-공정가격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표현명 /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매장마다 가격이 다른 가장 큰 이유는 제조사 장려금이다. 장려금을 없애고 출고가 인하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본 제도의 취지이다."

KT는 이를 위해 우선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올레샵과 2천여 공식 대리점에 공정가격을 게시하는 등 시범 운영을 통해 휴대전화 단말 가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다만 이번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과 이통·제조사 모두의 동참이 절실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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