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신궁판 장판교 전투 '최종병기 활'

입력 2011-08-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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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중과부적이 아니었다. 조선 최고의 신궁 한 명이 수십만의 청나라 군대 앞에 맞서 싸워 승리했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1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최종병기 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 출연진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종병기 활은 우리 역사속 가장 아프면서 치욕스런 일로 기록되는 병자호란을 다루고 있다. 그 치열했던 전쟁속에 항전한 한 신궁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 분)는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문채원 분)의 행복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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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렵게 맞이한 동생의 혼인날 청나라 정예부대의 습격으로 동생과 신랑 서군(김무열 분)은 포로로 끌려간다.



동생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남이는 자신의 아버지가 남겨준 활 하나를 손에 쥐고 청군의 뒤를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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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귀신같은 솜씨로 청나라 군을 연이어 처리하자 이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류승룡 분)는 왕자와 부하들을 지키려 그를 추격하며 목을 죈다.



남이는 휘어 날아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는 곡사와 속도와 힘, 사거리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병기로적의 숨통을 끊는 애깃살을 무기로 적진으로 들어가 동생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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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신타 역시 신체를 절단할 정도로 힘을 지닌 육량시로 맞서며 영화 속에서 화려한 활들의 액션이 펼쳐진다.



김한민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활이 지닌 당김과 소리, 원초적인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심신 수련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활의 정서는 헐리우드가 지니지 못한 차별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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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활 액션외에 만주어를 보는 재미를 준다. 특히 만주어는 중국 현지에도 10여명만이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진 사어(死語)라는 측면에서 더 주목받는다.



청나라 군대 수장으로 만주어 대사를 가장 많이 사용한 류승룡은 "모든 배우들이 만주어 구사를 위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을 통해 배웠다"며 "사용인구가 거의 없어 대부분 잘 모를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없이 말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문채원 역시 "새로운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기존 여성적인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 도전한다는 의미로 이번 촬영에 임했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조선의 신궁으로 활약한 박해일이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는 크다.



박해일은 "사극이란 장르를 처음으로 접하면서 촬영 초반 연기톤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웠다"면서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대사보다 액션이 우선인 연기에 적응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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