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유동성 예의주시한다"

입력 2011-08-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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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도 긴급히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위기 때마다 문제돼 온 외화유동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을 향한 금융당국의 경고는 지난 주말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일갈에서 최고조를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외화유동성 문제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은행들을 믿지 말라"는 강경발언을 했습니다.

권혁세 금감원장이 "은행 외화유동성은 아직 괜찮다"며 급히 진화하고 나섰지만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때마다 단기외채 급증과 외화자금 부족이 문제됐던 게 사실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12개 시중은행들에게 비상시 외화자금 조달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더라도 해외은행과의 신용공여나 외채 발행에 있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금융위 관계자
"앞으로 대비 차원에서 어떤 곳은 준비를 좀더 많이 해야되고, 어떤 곳은 준비를 덜 해도 되고..대비를 많이 시키는 방향으로..은행들은 정부보다 강도를 덜 세게 생각을 할테니까.."

한국은행 역시 통화금융대책반을 열고 금융시장 유동성과 외자유출입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세계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이 과민반응하지 않도록 하자는 게 대책반 결론입니다.

외화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질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스왑시장 직접 개입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크게 문제될 것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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