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운전자 힘겹게 꺼내줬더니..."

입력 2011-08-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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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훔친 번호판을 달고 무면허로 음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ㆍ도로교통법 등 위반)로 김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액세서리 판매업자인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50분께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94% 상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을 몰고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대로를 주행하던 중 갓길에 세워져 있던 A(32)씨의 화물차량을 들이받은 뒤 출동하는 경찰차를 보고 300여m를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로 다친 A씨가 뒤집힌 코란도 차량에 갇혀 있던 것을 보고 구조해줬는데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보자마자 A씨가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 200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래 무면허와 음주운전으로 7차례나 입건됐으며 지난 3월 음주 측정 거부로 현재 재판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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