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청산가치에 '근접'

입력 2011-08-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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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청산가치에 근접했습니다.

그 의미를 김의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증권가에서는 주가수익비율, PER지표는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주가가 과도하게 급락한데다 하반기 경기둔화로 기업들의 실적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경기판단을 재조정한 뒤 다음달 부터 주요상장사들의 실적을 본격적으로 하향조정할 태세입니다.

때문에 지금의 증시에서는 PER보다는 PBR, 주가순자산비율이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기업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현 주가수준을 진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PBR 기준으로 봤을 때 코스피지수는 현재 1배에 근접했습니다.

174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오늘 코스피시장 전체 PBR은 1.06배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현재의 주가가격은 기업의 자본총계 가격(본질가치)까지도 와있다 생각하셔도 될 거 같다."

앞으로 100포인트 하락한 코스피 1650선이 PBR 1배로 이마저 무너진다는 것은 주가수준이 기업의 청산가치에도 못미치고 있음을 의미입니다.

2008년 리먼사태로 코스피시장의 PBR은 0.8배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5년간 평균 PBR은 1.4배를 기록중입니다.

현재로서는 PBR 역시 추가하락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의 본질가치가 변하지 않는한 제자리를 찾는다는 게 일반적인 법칙입니다.

다만 PBR은 장기적 지표라는 측면에서 회복의 시간은 짧지 않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리먼사태 이후에는 PBR 1배까지 1년이 좀 넘게 걸렸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주식시장은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섰다며 단기간 수익을 노린 레버리지 투자를 자제하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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