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비아 원유 생산 정상화‥1년 걸릴 듯

입력 2011-08-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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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증권팀 기자들과 오늘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기주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어제 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붕괴됐죠?

<기자>



리비아 사태가 반군의 승리로 끝났는데 후속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새 정부를 꾸리는 일이 남았는데 이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가 6개월내로 새 정부를 세우겠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한 목소리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리비아가 알려진대로 200개 넘는 부족으로 구성돼 있다보니까 사분오열될 가능성과 또 다른 내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다른 문제는 리비아 유전이 언제 정상화되느냐인데 리비아는 현재 하루 150만 배럴 가량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S> 리비아 원유 최고급‥세계 영향력 30% 넘어


절대적인 양만 보면 전세계 생산량의 2%밖에 안되는데요.

하지만 그 영향력이 30% 이상입니다.

리비아 원유가 고급원유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유럽 전역에서 리비아산 석유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면 유럽 기름값이 치솟아서 물가 대란 우려도 있었습니다. 나토가 리비아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리비아산보다는 품질이 다소 낮은 두바이산을 원유를 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사태로 두바이산 원유 가격도 함께 움직이면서 물가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S> 리비아 원유 생산 정상화‥1년은 걸릴 듯

또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정상화되려면 파괴된 시설을 재정비 해야 하는데 이 것도 약 1년은 걸릴 전망입니다.


한편 현재 리비아에는 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 우리나라 건설업체 72개사가 47건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수주금액은 총 105억달러로 수주잔액은 74억달러에 달하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2>
오늘 서울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죠?


<기자>



아시는대로 오늘 무상급식 관련해서 서울에서는 주민투표가 있습니다.

조금전인 아침 6시부터 시작했는데요 저녁 8시까지 합니다.

투표율이 33.3% 그러니까 서울시민의 280만명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개표가 무산됩니다.

S>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율 33.3% 관건

투표율 33.3%가 안되면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1학년에서 무상급식이 진행되고, 2013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14년에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오세훈 시장도 사퇴한다고 했고요.

반대로 투표율 33.3%를 넘어서 개표가 진행되고 오세훈 시장의 안이 채택되면 `2014년까지 소득 하위 50%를 대상으로 한 단계적 무상급식`이 실시됩니다.

현재는 서울시가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일부와 중 고등학생 일부에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현재 진행중인 무상급식은 중단되고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한 무상급식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작년처럼 월 5~6만원의 급식비를 납부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투표율 33.3%를 넘으면 개표를 합니다.

개표 결과는 오늘 밤 11시경 나올 예정이 고,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걸었기 때문에 곧바로 오 시장의 거취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중이죠? 성과도 있는것 같아요?

<기자>

네.

이명박 대통령이 몽골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는데, 어제 저녁이었죠.

우리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41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4조원이 넘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1300억㎥에서 가스전을 개발·생산하고, 가스화학 플랜트를 건설·운영까지 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따냈습니다.

또 이번 방문기간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현대화를 위해서 한국의 IT기술 수출 계약도 체결됐습니다.

S> 우즈벡 증권시장 현대화‥ 한국 IT 수출 계약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데요.

한국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올해 6월에는 증권시장 IT시스템 수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 순방을 맞춰 본 계약을 체결한 것인데요.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의 현대화사업이 성공하면 한국형 증권시장의 해외수출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형 증권시장이라는 것은 시청자분들께서 한국에서 하시는 방식 그대로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인데요. 그 나라에 증시 표준을 한국이 정해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민을 가도 현재 집에서 하던 방식 그대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고 한국의 증권회사들도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진출하기 쉽다는 얘기입니다.

이로써 한국거래소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IT수출사업에 이어 또 한번 실질적인 쾌거를 이룬 셈입니다.

<앵커-4>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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