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LTE폰 개통 '막판진통'

입력 2011-09-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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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LTE 스마트폰이 개통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요금제가 확정되지 않아 이 달 개통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세대 이동통신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4세대 LTE.
소비자들은 보다 빠른 서비스를 하루빨리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개통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요금제를 놓고 통신사와 정부의 입장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부 관계자
"혹시 법에 어긋나거나 이용자 차별 여부 없는지,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보고 될 수 있으면 좋은 서비스를 국민 입장에서 부담없이 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과정에 있음"
통신사들은 서비스 품질이 다른 만큼 이에 합당한 가격이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물가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방통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요금제가 확정된 뒤 개통일을 정해야 하는데, 사업자들이 9월에 하겠다고 발표해 놓은 상황이라 난감하다"며 "이 달 개통여부는 사업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통신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요금조정 시에는 방통위 인가와 기획재정부 검증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정부와의 입장차이가 여전해 오는 21일 LTE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조차 출시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달 LTE폰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말만 믿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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