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상체제 '돌입'

입력 2011-09-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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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환율이 급등하자 시중은행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외화조달이 어려워진 시중은행들은 `달러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들이 달러를 구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외화확보를 위한 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단기 외화차입인 커미티드라인과 외화채권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유럽계 은행들도 국내은행들의 단기외화차입 만기 연장을 하나둘 거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외화채권 발행금리는 리보와 가산금리가 뛰어오르며 최근 2주일 1%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지난 23일 시중은행 외환담당자들에게 최대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은행 관계자
"금융감독원에서 스트레스지수 체크했을때 외화유동성 큰 문제 없다고 진단했지만.지속적으로 가다보면 한계가 있다. 금융당국에서 금융기관들에게 외화채권 발행해서 외화유동성 확보해라"
시장분위기가 급변하자 은행들이 외화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 신한은행 등 4대 은행이 확보한 커미티드 라인은 24억달러.
하나은행은 4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도 1억달러 이상의 달러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은행 관계자
"(발행) 솔직히 부담스럽죠. 조달금리가 높으면 운용하는데 전가되니까"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유럽 은행들이 자금확보에 나서자 조달 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시중은행들이 외화채권 발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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