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을 둘러싼 청춘들의 고난 극복기 '영광의 재인'

경호원에서 간호사로...배우 박민영이 영광의 재인에서 간호조무사로 연기변신한다. 전작 시티헌터에서 이민호와 호흡을 맞춘 그는 이번에 천정명, 이장우와 함께 청춘들의 고난 극복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출신에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세상의 4번 타자이고 싶은 김영광(천정명 분)과 천성이 밝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윤재인(박민영 분)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인생에 관한 감사와 행복의 법칙을 찾아가는 이야기. 여기에 잘나가는 까칠남 서인우(이장우 분)가 둘 사이에 나타나 윤재인을 차지하려 애쓰면서 사사건건 영광과 부딪힌다.

영광의 재인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와 이정섭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잘나가는 프로야구선수와 잘 안 풀리는 2군 선수의 대립에 백의의 천사를 꿈꾸는 간호조무사라는 삼각관계 스토리가 얼핏 식상하게 들리지만 제작진은 이들 조합이 희망을 줄 것이라 자신했다.



이정섭 PD는 "김탁구가 8,90년대 모습을 담았다면, 영광의 재인은 2011년 꿈을 지니고 살아가는 젊은이, 취업준비생, 가족들을 위한 밝은 드라마"라면서 "장르를 초월한 사랑, 미스터리,야구가 혼합된 이정섭, 강은경표 드라마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섭외의 중요 요소로 성격을 꼽았다. 이 PD는 "연기자를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성격을 파악했고, 도망가지 않고 촬영장에서 즐겁게 놀면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 이를 섭외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천정명은 "하나에 몰두하면 쏟아붓는 극중 김영광은 실제 성격과 똑같다"며 "현재 촬영을 재밌게 하면서 김영광에 빠져들고 있다"고 강한 애착심을 밝혔다.

길었던 머리카락도 자르며 의지를 밝힌 박민영도 "시티헌터 촬영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피로누적으로 참여가 힘들었지만 평소 신뢰를 가졌던 감독과 작가의 작품으로 배울게 많을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연기를 하면서 점차 재인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이장우는 4번 타자 역을 위해 야구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으며, 최명길은 억척 엄마로 연기변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최명길, 손창민, 이진, 박성웅, 이문식, 김성오, 김연주 등이 출연하는 영광의 재인은 12일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