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관리 강화

입력 2011-10-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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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연체관리 컨트롤 타워를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연체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권의 부동산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최근 연체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향후 경기전망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만큼 대출연체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해 선제적인 연체율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수석부행장 주재로 연체관리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고, 담당 부행장과 실무자가 매달 별도로 관련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영업점에서 일일변동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비상점검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연체가 발생하는 즉시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연체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우리은행 관계자(전화녹취 무빙백)
"신용대출을 더 해드려서 정리를 한다던지…여러가지 방법이 있거든요…담보여력이 있으면 담보대출을 좀 더 해서 고금리 대출을 정리 한다던가…"

국민은행은 10년간 운영해 온 여신관리센터를 폐지하고, 대출을 취급한 영업점 대출담당자가 고객의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연체를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연체 관련 전산인프라도 정비 중인데, 연체 회수기간을 단축시켜 연체대출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각 사업부별로 중구난방이던 연체관리 지침과 프로세스 정비를 여신사업부 중심으로 일원화하고, 특히 유동성 부족기업에 대한 선별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4천억원 내외의 부실여신 매각과 대손상각 처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위기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연체관리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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