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월가포커스 “증시 호악재 상존..실적시즌에 포커스”

입력 2011-10-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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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포커스 이번주 첫 순서 진행한다. 최근 보통 월요일 이 시간에는 걱정을 많이 하면서 출발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만큼은 추가상승 출발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왜냐 하면 보통 금요일 오후장이 투자심리를 반영한다는 바로미터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 마감 상황이나 월가나 투심전심이었다고 본다. 그만큼 추가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커져있기도 하고 또 여기에 걸림돌이 될 만한 악재가 주말에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호재가 몇 가지가 있다.

G20 경제장관 회담 내용부터 정리해 보자. 사실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진 않았는데. 파리에서 열린 G20 경제장관 회담에서 유로존 은행들이 처한 현재 유동성 문제에 앞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를 약속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구두합의만 있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다시 10월 23일 유럽 공동체 회담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이다. 그만큼 시간을 벌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사진에 나온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번 파리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독일과 프랑스 같은 주요국을 위시해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소식들을 접하고 왔다고 기자회견에서 논평했다는 내용과 사진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증시전망을 한 번 살펴보자. 로이터통신 이번 주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의 3분의 1 가량의 우랑주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들 애플 IBM 코카콜라 인텔, 존슨앤존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에 대한 실적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대형은행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그리고 웰스파고 등도 지난주 제이피모건처럼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지난 금요일 미 증시 3대 지수 모두 금요일 장 마감을 장중 최고점에서 마무리 하면서 기술적으로도 그리고 정서적으로도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영역에 들어온 만큼 이번 주 주간 단위 상승세 연장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 전망을 모두 종합해 놓은 컬럼 내용을 하나 보자.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면 지난 10월 3일까지 이어진 최근 조정 기간에 미 S&P500지수가 17.9% 하락을 했었고 바로 그 다음날 10월 4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시장은 11.4% 반등을 보였다.

3개월 간의 조정 폭이 단 2주만에 거의 회복됐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과 중국경제 우려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전세계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과 중국 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이 동시에 상존한다는 것은 간과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인데 그래도 현재 이러한 추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유로존 사태에 대해서 여전히 유로존 문제가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인데 아직까지 그리스의 디폴트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난 10월 3일 나온 유로존 구매관리지수가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봤을 때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실물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이미 선 반영되었고 또 혹시 끝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상황은 당초 최악의 경우 더블딥까지 제기됐던 것과는 달리 고용지표나 ISM 제조업지수 등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고 이 같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의 행진이 이어질 경우 10월 증시 추가상승에도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또 와일드 카드라고 얘기하는데요. 중국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이 경기둔화라는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고 사실상 9월 중국 구매관리지수가 경기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선 미만을 하회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다가 지난 주 중국정부기금에서 운영하는 펀드에서 중국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금융시스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대외악재에 대처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존재한다면서 그림에 나온 대로 세 가지 정도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림에 황소가 나와는 있는 것으로 봤을 때 타고 있기가 힘들긴 하지만 강세장 쪽의 의견이 현재 월가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세 가지 투자 전략 살펴보자. 첫 번째 이머징 마켓 채권을 사라 이런 점에서 국내 환율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고. 두 번째 불확실성과 저가매수 기회에 대비하는 것은 현금만한 게 없다고 한다. 세 번째 하이베타주식 옛날에 한때 유행했던 내용인데 국내증시로 치면 차화정 같은 대표주들을 사되 지난 주에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이번 주에는 잠깐 피하라는 지적이다.

이렇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손실이 날 때만큼 또 속상한 것이 바로 상승장에서 혼자만 소외되는 것인데 지난 2009년의 경우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비관론에 집중 했었고 또 악재가 계속 이어져 나올 것이라고 모두가 예상했지만 2009년 당시 S&P500지수는 26.5% 올라서 당시 속상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전문가들 찬반 양론을 나눠서 전하고 있다.

먼저 모건스탠리 스미스 바니 의견인데. 현재로서 가장 두려운 것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갑자기 재개되면서 시장이 너무 빨리 올라가 버리면 어쩌나 하는 것이라면서 다음으로 S&P사에서는 조금 비관적인 전망인데 1945년 이후 증시 역사에서 S&P500지수가 20%이상 하락했던 경우를 연구해 봤는데 바닥을 형성하는데 11개월 그리고 전 고점까지 회복하는데 평균 14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 국면에 적용한다면 S&P500지수는 내년 4월까지 반등하지 못하다가 2013년 6월이 돼야 전 고점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약세장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20%이상 하락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두고 보자.

다음은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의견인데 최근 3개월간 S&P500지수 내 구성종목 중에 가장 변동성이 큰 종목들의 평균주가가 역사적 평균치인 8.9%를 넘은 10%대를 기록했다. 하락할 때 하락률도 물론 컸지만 최근 반등장에서도 역시 강력한 상승세에 부응하면서 반등폭도 컸다. 따라서 최악의 하락국면은 이미 지나갔고 이번 상승랠리는 지속 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찬반 양론은 언제나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 마감 상황, 그리고 미국 증시 마감도 모두 일중 최고점에서 장을 마감한 것을 오늘 개장 상승 스타트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상황이고 주말에 큰 악재는 없었기 때문에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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